시와 수필

빈 공간위에

구름뜰 2009. 3. 13. 21:11
정겨움에 잠깐  내게주어진 시간을 부풀리어
부드러운 헤이즐럿 커피라도 그대 뜰에 보내드릴까요?
 
그것도, 아닌가 싶으면 옛사랑 묻어나는 원두의 깊은맛을 드릴까요?
무엇이든 다  드릴께요  그대 원하신다면, 창틀 외벽에 춘란이
 
 고개를 숙이는 그까닭에 두 커피의 진한 향이 그대 나와의
想念이 동격이라는  의미인가요, 또 다른 엔딩의 사랑이고 싶습니다
 
 당장, 피어나지 않더라도 몽우리의 여운이 긴 목련 같은 사랑
그사랑은 순수만를 추구하지는 않습니다, 때로는 외로움도 존재할것이고
 
지독한 홍역도 치를 것입니다, 그때마다 헤이즐럿 커피를 마실것이고
또, 열병을 치를것 같습니다, 그대가 내 뜰 안에 있기 때문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