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향기

김연아의 눈물

구름뜰 2010. 2. 26. 18:28

드디어 해냈다.

스케이팅이 끝나고  마지막 두손을 번쩍 들었던 김연아 선수!

곧이어 감정이 북받쳐 올랐던지 울컥한 모습이라니.

좀처럼  눈물을 보인적이 없던 그녀가 눈물을 흘렸다.

그런 그녀의 모습이 너무나 감동적이어서 나는 콧물까지 닦아가며 엉엉 울었다.

울다가 거울을 보니 얼마나 찡그리고 우는지 가관이었다. ㅎㅎ

 

오늘 그녀가 우리에게 준 행복감과 자긍심은 그 무엇으로도 환산할 수 없는 감동이었다.

아나운서는 눈물을 흘리는 김연아선수에게  어깨에 짊어진 짐까지 함게 내려 놓으라고 했지만

정작 인터뷰에서 국민의 기대가 부담스럽지 않았느냐고 물었을 때.

오랫동안 준비해와서  부담감은 없었다고 했다.

그리고 눈물에 대해서 물었을 때 예전의 다른 선수들이 울때는 몰랐는데

왜 울었는지... 기쁨의 눈물이 나왔다고만 했다. 

 

피겨스케이팅을 잘 모르는 사람이 보더라도 김연아는 다른 선수들의 긴장한 몸짓과는 사뭇다르다.

그녀의 연기는 긴장을 넘어 완벽한 연습에서 만 나올수 있었던  몸짓이었던 것이다. .

(그래도  오늘  라이브 모습을 볼때는 심장이 멎을 듯 했다.ㅎㅎ)

그런 완벽함은 원없도록 후회없도록 준비한 사람만이 해 낼 수 있는 것일테고,

그래서 그녀의 눈물까지 충분히 금메달감이라는,,  그녀는 전 국민에게 감동과 행복을 선물했다. 

 

아마도 앞으로 한동안은 그녀의 스케이팅 모습을  볼때마다 눈물이 나고,

그녀의 눈물을 보면서 또 눈물이 나고. 앞으로 열 두번을 봐도 매번 눈물이 날 것 같다.

기쁨의 눈물잔치를 치른 오늘 정말로 행복한 날이다.

오늘은 그녀가 있어 전국민이 행복한 날,, 대한 민국의 날이 아니었을까. 

 

그녀의 눈물은 우리에게 최고의 감동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