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향기
존재의 고향,,
구름뜰
2010. 4. 6. 09:30
익숙한 음악, 익숙한 공간속으로 들어온 느낌이다.
내 일상중 유일하게 내가 나와 조우하는 시간!
내가 사랑하는 음악과 좋아하는 이야기, 또 다른 내가 있는 곳.
누구와도 상관없지만, 누구와도 상관있고 싶은 공간,
그래서 조심스럽긴 하지만 어느 순간부터 또 다른 나 인것 같은 공간이 된 곳,
하고 싶은것만 하고, 보여주고 싶은 것만 보여 줄수 있어서,
내 아바타(블로그)는 나보다 훨씬 이쁜것 같고, 아름다운 것 같다. ㅎㅎ
아바타라고 지칭할 만큼 존재 방식이 다른 분신인 셈이다.
은근 의식하면서 사랑스런 아이 바라보듯 애착을 가진 대상이 되었다.
이런 공간을 대상으로 여길수도 있는 세월을 살고 있으니
문명의 이기를 제대로 누리고 사는 것 같다.
마음을 나눌수 있고, 전할 수도 있는 공간, 속내를 맘껏 풀어 낼 수 있는 공간,
남길 수도 있고, 하늘만큼 구름만큼 해 만큼 먼 미지의 것을 꿈꿀수도 있는 공간,
시, 공간을 초월해서 맘껏 풀어낼수 있고 공감하며 공유할 수 있는 공간.
종종 나는 이곳에서 해소의 카타르시스를 경험한다.
작고 소소한 일상들이 곳곳에서 기쁨으로 和하는 것을 보게된다.
어줍잖고 준비없이 즉흥적으로 풀어낼 때가 더 많지만, 그것또한 내 모습인지라 소중하며
한 순간으로 남길수 있으니 그것으로 족하다.
그래서일까.. 블로그는 내 존재의 고향! 같다.
블로그로 일상을 확인하는 아침단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