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림이야기 (한국화)

제13회 금란회서전 풍경

구름뜰 2012. 3. 14. 22:41

 

 

 

13회 금란회서전 개막식 행사가 3월13일 저녁 6시 30분 구미문화예술회관 1 전시실에서 있었다.

백천 류지혁을 스승으로 모신 구미의 알찬 묵향 동인들이다.

 

올해는 오월 구미에서 열리는 '경북도민체육대회'일정으로 예년보다 앞당겨졌다.

삼월이지만 밤기운은 꽃샘의 시샘인지 제법 찬 날들이다. 

예년보다 작품 수도 늘었고 병풍이 많았다. 

눈에 띄는 작품들 몇컷 담아왔다.

 

 

 

스승 백천 류지혁 선생님 작 '좋은 울림'

 

 

 

베틀 박봉화 작 '남으로 창을 내겠소'

 

 

 

'심원'보다 '시몬'이 더 잘 어울리는

김현숙씨 작품으로 짐작되는데..

 

 

 

 

 

탈장르로 상상력을 맘껏 펼쳐가는 모람!

 '눈이 만든 풍경'과  '여헌선생 시' '낱말 글 모읍집' 두권까지 다량한 작품들 선보였다. 

"책을 두 권이나 내셨습니다!" 라는 극찬까지..

 

 

 

 

 

 

 

오랫만에 뵌 박태환 선생님!

경상북도 교육위원 답게 이런 행사장에선 언제나 단골이신..

"손이 이렇게 차가워서 어쩌노?"

언제나 청년같은 기상 때문일까 따뜻한 손 이셨다.

인사말 역시 시인답게 아름다웠다.

 

"한글과 한문은 음양의 조화입니다.

고집스럽게 문자를 사용하는 우리민족, 세계적인 작품활동 할 가망성 있다고 봅니다.

미는 최고의 진리 복 많이 받으시고, 심성이 아름다워지는 시간 되시기를

앞으로도 심금을 울리는 작품기대하겠습니다."

 

 

 

붓만 가지고도 평생을 잘 놀 준비가 된 사람들.

붓 잡은지 10년 넘는 회원이 많으니 절로 묵향이다. 

행사에 참석하게 된 것이 다섯번째.

매년 좋은 벗들이 늘어가는 것 만큼 반가운 일이 또 있으랴. 

 

  

 

 

 

엄마와 같이 한국화 배웠던 처자다

서울로 시집 가더니 그새 아가를 데리고 엄마 작품전엘 참석했다.

요 천사같은 딸내미는 겨우 발걸음을 뗄 정도였는데

요녀석 덕분일까. 오프닝 행사장에 싱그러움까지 더했다.

어쨌거나 모녀 3대에다 할아버지까지 함께한 나들이 보기 좋았다.

 

박태환 선생님 축사처럼 최고 진리 美!

흐르는 물처럼 그렇게 이어진다.

좋으니,

좋을 수 밖에

너도 좋고 나도 좋고 함께 즐겁지 않을 수 없는 것이다.

 

 

 

 

 

글 사진 이미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