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방송통신대학교 구미시 학습관 신축 개관식
한국방송통신대학교(이하 방송대) 구미시 학습관 (구미시 남통동 e 편한세상 옆)이 완공되어 11월 21일 개관식이 열렸다. 그 동안 구미학습관은 송정동 형곡사거리 쪽에 임대하여 쓰고 있었다. 올해 2월 6일 첫 삽을 떴으며 10개월만에 개관식이 열린 셈이다.
총 사업비는 22억으로 8,267㎡ (약 2500평) 대지에 연면적 988㎡(300평) 규모다. 주요시설로는 행정실, 도서실, 전산실, 학생회실, 강의실(7개소) 휴계실 2개소 등이 갖춰져 있다. 이번 학습관 개관으로 인근 김천이나 상주 등 경북 북부지역의 학생들에게도 질 높은 교육서비스를 제공하는데도 일조를 할 것이라는 기대감이 크다.
개관식장에선 이번 사업 논의가 있었던 2009년 부터 수고한 구미시장(남유진)과 김성조(전국회의원)에게 감사패가 학교측과 학생회측에서 두 번이나 수여하는 진풍경이 연출되었다. 구미시장은 하루에 "감사패를 두 번 받는 것은 처음입니다. 하나는 열심히 도와준 것에 대한 고마움인 줄 알겠고, 또 하나는 더 잘하라는 뜻으로 알겠다'며 행사장 분위기를 띄웠다.
구미가 글로벌 교육 특구로 지정(2008년)된지도 4년이나 되었다. 지난 11월 5일 동아일보와 (주)하늘교육이 발표한 전국 1,577개 일반계 고등학교를 대상으로한 조사에서 구미고등학교가 경북 1위 (현일고 7위, 구미여고 10위) 전국 4위를 차지했다. 조사내용은 수능과 학업성취도 평가 4년제 대학 진학률, 학교 폭력 발생, 학업 중단, 학교 시설, 발전기금, 학부모 선호도 등 종합적으로 분석할 결과에 의한 것이라 더욱 의미가 깊다.
논어(論語)의 첫 글자는 "學" (學而時習之 不亦說乎'학이시습지 불역열호·배우고 때로 익히면 또한 기쁘지 아니한가)으로 시작한다. 수많은 단어 중 왜 '學'일까? 인간이기에 배워야 하고, 현재 자신의 모습을 변화시키는 일에 배움만한 것이 없음을 말하는 것일게다.
대학이 상아탑에서 우골탑 지금은 등골탑(부모의 등골이 휜다고)으로 불린다고 한다. 하지만 공부에 뜻만 있다면, 학비 걱정 없이, 평생 배움의 즐거움을 누릴 수 있는 이 만한 학교가 또 있을까. 방송대 부총장(이동국)의 말씀처럼 '구미시 학습관이 평생학습의 장으로 구미시민들에게 사랑받는 공간'의 초석이 되기를 기대해 본다.
글 사진 이미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