맛있는 행복

김 장아찌

구름뜰 2014. 4. 23. 22:04

 

 

 

 

 

몸이 부지런해졌다

뭐든지 열심히 한다

규정할 그 무엇도 없이 먹먹하다는 증거다.

 

어제는 전날 캐온 민들레 김치를 담그고

오늘은 김 장아찌다

 

서울 아주버님이 좋아하는 가죽장아찌까지

손님 칠것도 아닌데 날마다 찬이다

 

내 무의식이 누구를 기다리고 있는것일까!

함께 먹어 줄 사람 없다면 이 무슨 재미랴

함께라야 맛이 멋도 되리라

 

기다리는 이 없어도 헛헛한 날 있는데

올사람 오지 않으면 어떻게 견딜까!

 

부쩍 부지런해졌다

가뭇없어진 마음 때문인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