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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왜 불안해하는가?
구름뜰
2014. 6. 8. 10:06
알랭 드 보통 <불안>
“우리는 언젠가 친구가 될지도 모른다고 생각하며 적과 함께 살아야 하고, 언제 원수가 될지 모른다고 생각하며 친구와 함께 살아야 한다.”
-라브뤼예르 (130쪽)
모든 사람은 불안해한다. 자신이 느끼지 못하는 순간 순간에도 우리는 불안할 때가 있다. 어떤 때는 불안한 이유도 모른 채 불안감을 느끼기도 한다. 불안의 실체에 대해 이 책은 이야기하고 있다.
왜 불안해 하는가?
저자는 불안의 원인으로 사랑결핍, 속물근성, 기대, 능력주의, 불확실성을 든다. 다른 사람으로부터 사랑 받고 인정받고자 하는 마음, 남들보다 조금이라도 더 많이 가져야 한다는 마음, 미래에 대해 알 수 없다는 것 등 수없이 많은 복잡한 원인들이 있겠지만 이 책에서는 다섯 가지의 원인을 들고 있다.
이런 속물근성이나 남들보다 갖지 못한 데서 오는 불안이 요즘 들어 기하급수적으로 발달하는 미디어의 영향이 크다고 하는 말에 공감할 수 있었다. TV 드라마를 보면서 “나도 갖고 싶다.”는 생각을 하거나 인터넷 서핑 도중 예쁜 것을 보면 사고 싶다는 유혹에 빠지기도 하는 등 우리는 볼수록 더 갖고 싶어 하기 때문이다.
우리의 미래가 우리 뜻대로 되지 않음에서 오는 불확실성도 불안의 큰 원인임에 동의한다. 그래서 사람들은 미래를 예견하는 사람들을 찾아 방황하나보다.
이런 속물근성이나 남들보다 갖지 못한 데서 오는 불안이 요즘 들어 기하급수적으로 발달하는 미디어의 영향이 크다고 하는 말에 공감할 수 있었다. TV 드라마를 보면서 “나도 갖고 싶다.”는 생각을 하거나 인터넷 서핑 도중 예쁜 것을 보면 사고 싶다는 유혹에 빠지기도 하는 등 우리는 볼수록 더 갖고 싶어 하기 때문이다.
우리의 미래가 우리 뜻대로 되지 않음에서 오는 불확실성도 불안의 큰 원인임에 동의한다. 그래서 사람들은 미래를 예견하는 사람들을 찾아 방황하나보다.
불안을 해결하는 방법은?
그에 대한 해법으로 철학, 예술, 정치, 기독교, 보헤미아를 이야기한다. 권력자 알렉산드로스를 무안하게 만든 무일푼 누더기 철학자 디오게네스의 일화를 통해 우리는 삶의 가치가 재산이나 권력에 있지 않을 경우 우리는 적은 것을 갖고도 불안해하지 않음을 느낄 수 있다.
하지만 당시의 사회와 지금의 복잡미묘한 사회는 근본적으로 다르므로 최소한의 생계를 위해 돈은 어쩌면 필수요소일 수도 있다. 하지만 돈으로 채울 수 없는 무언가가 있다는 것을 기억해야 할 것이다. 보다 가치로운 것에 중점을 둔다면 속물근성이나 능력주의로 인한 불안을 잠재울 수 있을 것이다.
그 외에도 평범한 것을 사랑하는 예술작품들을 통해 우리들의 가치를 재발견할 수 있고, 종교를 통해 편안함을 느낄 수도 있다. 마지막에 예로 든 보헤미아는 신선했는데 말로만 듣던 보헤미안들의 생활 모습을 알 수 있어서 좋았다. 헨리 소로가 보헤미안이라는 것도 신선했는데 세상의 가치를 초월한 사람은 누구보다 행복할 것이다.
하지만 당시의 사회와 지금의 복잡미묘한 사회는 근본적으로 다르므로 최소한의 생계를 위해 돈은 어쩌면 필수요소일 수도 있다. 하지만 돈으로 채울 수 없는 무언가가 있다는 것을 기억해야 할 것이다. 보다 가치로운 것에 중점을 둔다면 속물근성이나 능력주의로 인한 불안을 잠재울 수 있을 것이다.
그 외에도 평범한 것을 사랑하는 예술작품들을 통해 우리들의 가치를 재발견할 수 있고, 종교를 통해 편안함을 느낄 수도 있다. 마지막에 예로 든 보헤미아는 신선했는데 말로만 듣던 보헤미안들의 생활 모습을 알 수 있어서 좋았다. 헨리 소로가 보헤미안이라는 것도 신선했는데 세상의 가치를 초월한 사람은 누구보다 행복할 것이다.
저자가 제시한 각각의 해법은 완벽하지 않다. 보헤미안들은 행복해지기 위해 무소유를 택하지만 노동 없이 보내는 무료한 시간들은 결국 자신을 파괴하는 결과를 가져오기도 하기 때문이다. 우리가 불안을 느낄 때 그것이 나만의 감정이 아님을 알고 누구나 느끼는 것이므로 불안으로 인해 불안해하지 않았으면 한다.
그리고 여기에 제시된 해법 외에 자신만의 해법을 발견해 실천한다면 불안은 더 이상 우리를 위협하는 존재가 아닐 것이라고 믿는다.
그리고 여기에 제시된 해법 외에 자신만의 해법을 발견해 실천한다면 불안은 더 이상 우리를 위협하는 존재가 아닐 것이라고 믿는다.
-김지혜 칼럼리스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