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목일 맞이 나무 나누어주기 행사 - 금오산
식목일 맞이 나무 나누어주기 행사 – 금오산이 변하고 있다
지난 4월 1일 금오산 대주차장에서 '남부지방산림청 구미국유림관리소'에서 주관한 '식목일 맞이 나무 나누어주기 행사'가 있었다. 이날 준비된 묘목은 6000본, 한사람에게 세 그루씩 나누어 주었다. 수종은 조경수로 쓰이는 측백나무와 단풍나무, 화목류인 이팝나무, 산딸나무, 벚나무가 준비되었다. 그 외에도 식용 및 약용 유실수인 산수유, 오미자, 마가목, 오갈피, 참죽, 꾸지뽕이 준비되었다. 1~2년생 묘목들로 식재 방법을 참조할 수 있도록 그림 안내판도 준비되어 묘목을 받아가는 시민들의 식재 이해도 도왔다.
산소에 심으려 산벚나무와 이팝, 측백나무를 받았다는 김연옥(원평동)주부는 "꽃도 피고 날씨도 좋고 묘목까지 받으니 얼마나 좋은지 몰라요"라며 벌써 꽃이라도 피운양 만족해했다. 행사장 옆으로 매주 금요일마다 생산자와 소비자의 만남의 장인 '금요 직거래 장터'가 열리고 '금오산 꽃길 축제'도 열리고 있어서 묘목을 받으려는 시민들이 장사진을 펼쳤다. 이날 묘목은 두어 시간에 걸쳐서 2천명의 시민들에게 나누어졌다. 작년에 박정희 체육관에서 했을 때 보다 금오산에서 하니 사람들이 많아 대성황이라며 산림청 직원 이태희씨는 앞으로는 '금오산 꽃길축제'에 맞춰 나무 나누어 주기 행사를 해야 겠다“고 했다.
매년 사월이 오면 금오산 오르는 길은 벚꽃을 비롯한 여러 꽃들이 만발한 꽃길이 된다. 올해(25회)부터 '벚꽃축제'는 '금오산 꽃길 축제'로 개칭되었다. 금오지 올래길에선 주말이나 평일 밤에도 다양한 길거리 공연이 있고, 그 아래 금오천은 작년 1차 완공한 '물 순환형 하천정비사업'덕분에 사철 맑은 물이 흐르고 있다. 금오천 길을 거니는 시민들이 청계천 못잖다며 반기는 곳이다. 금오산을 근거지로 하는 다양한 문화행사와 그곳에 모이는 사람들을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 덕분에 시민들의 발걸음이 끊이지 않는 명소로 거듭나고 있다.
이미애 시민기자 m0576@hanmail.net
글 사진 이미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