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름뜰 2016. 7. 1. 08:56

 

 

 

 

떠나고 나서

더 여운이 남는 이가 있다

다시 돌아올 수 없다고

다 아름답지는 않을진대

 

오래전 반가에서만 심었다는

양반꽃. 능소화!

양반도 아니면서 심었다가는

양반집에 불려가 혼났다는

동백처럼 모가지가 뚝 떨어지는 꽃

꽃에도 반상을 구분했던 시절을 산 사람들도 다 떠났고..

 

따나면서도 한 번 더

피는 것은 꽃만이 아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