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향기

데이지

구름뜰 2023. 5. 11. 09:02


홀로 피어도 예쁘고 군락을 이루어
무리지어 피어도 예쁜 꽃


지인의 꽃밭에서 만난 데이지!


부동산 사무실 뒤쪽 공터 조붓한 공간에 관상용 양귀비부터 코스모스, 수국, 국화, 수레국화, 민들레. 크로바까지 없는 게 없다. 다만 지금은 데이지가 제철이다

두고두고 순서대로 꽃들의 향연이 있겠다.


주변 휴경지에는 상추나 고추 토마토 가지가 흔한데 그녀는 꽃밭을 만들었다.


어릴 적 고향에 살 때 마당에 화단이 있는 집은 유독 눈이 갔었다. 어른이 되면 마당 있는 집에 꽃을 가꾸면 좋으리라 그런 생각도 막연히 했었는데 아파트다 보니 아직도 꽃밭은 요원한 일이다

화분이지만 꽃이 피고 열매 맺는 관상수가 있기는 하다, 지인의 꽃밭에 눈이 가는 건, 비 다녀간 뒤 더 환해진 꽃들 때문이리라

웅크리고 앉아 잡초 뽑는 그녀가 꽃들에게는 희망이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