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경산수 자식이라는 게 젖을 떼면 다 되는 줄 알았다 새끼라는 게 제 발로 걸어 집을 나가면 다 되는 줄 알았다 시도 때도 없이 - 아버지 돈 그래서 돈만 부쳐 주면 다 되는 줄 알았다 그런데 글쎄 어느 날 훌쩍 아내가 집을 나서며 - 저기 미역국 끓여 놓았어요 - 아들에게 갔다 오겠어요 나는 괜히 눈물이 났다 .. 시와 수필 2010.10.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