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리에 속하지 않고밤이 되기를 기다리는 꽃밤 산책길에 달빛 닮은 꽃을 만나면 여리고 순한 잎에 손길도 조심하고개화를 확인하느라 주변에서 한참을 서성이기도 했지요혹여 싶어 이른 초저녁에 가보면꼭 다문 입술까지 여축없던 꽃달빛 하지 않았으므로 너야말로 달맞이구나!달이 너에게 무엇이기에하늘과 땅이 무엇을 나누기에.....,그러나 문리가 트이고 보니달맞이꽃은 달을 위해 피는 꽃은 아니었습니다달이 없는 그믐에도 먹구름 가득한 밤 비 오는 밤에도 핀다네요꽃의 생태가 밤에 맞기 때문이라고제 시간이면 스스로 주인이 되는 꽃저 아니어도 피는 달맞이를 알고달은 자신을 어떻게 헤아렸을까요자기 삶을 살아가면서누군가에게 꽃이 되는 일 각자의 시간에 피어나서로에게 특별한 존재가 되는 일달이 꽃에서 자유롭기를꽃이 달에서 자유롭기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