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을 여기서 지내기 시작한 게 오래전이라는 선경험자들의 얘기를 실감할 만큼 태국 기온은 좋았다. 이른 아침후 6시 정도 티업하면 11시 전에 18홀이 끝내고, 27홀이 기본이므로 9홀을 마저 돌고 점심을 해도된다. 아니면 식사 후 숙소에서 쉬다가 오후 3시 전에 남은 9홀을 돌면 된다. 오전 라운딩은 크게 더운 줄 모르고 놀 수 있다. 흐린 날이 많았고 우기라지만 비가 귀했다. 파노라마 1번 홀 티박스 주변에는 언제나 짓궂게 장난치는 이 녀석들이 있다. 세 마리인데 유독 죽이 잘 맞는 건 요 두 녀석이다. 아침마다 보는 재미가 있다. 태국의 야생개는 사람 따로 개 따로다. 먹이를 주지 말라는 당부가 있기도 하고 가까이 있더라도 서로 관심을 두지 않으니 자유롭다. 순하고 소 닭 보듯 할 뿐이다. 개들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