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림이야기 (한국화)

동강 할미꽃

구름뜰 2009. 4. 28. 13:48

 

동강..

그곳에서만 피어서 이름 붙여진 꽃!

고개를 숙이지 않고 하늘바라기만 한다고 한다.

4월이어야,  동강엘 가야 볼 수 있는 이꽃이 사람들의 손길때문에

지금은 보존에 많은 힘을 기울이고 있다고 한다.

 

언제부터 그렇게 거기 그곳에서만 피어나기 시작했는지.

 

흐르다 흐르다 시퍼렇게 멍든 강물의 아픔일까.

암벽 늙은 바위들의 한숨일까.

하늘바라기만 하는 할미꽃은 누구의 염원을 가슴에다 담고 있을지..

 

자연의 힘이란 참 숭고하기도 하여라.

 

길이 끝나는 곳에 산이 있었다
산이 끝나는 곳에 길이 있었다
다시 길이 끝나는 곳에 산이 있었다
산이 끝나는 곳에 네가 있었다
무릎과 무릎 사이에 얼굴을 묻고 울고 있었다
미안하다

너를 사랑해서 미안하다

 

정호승 미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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