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운 날씨에..꼭 이렇게 입어야 하는지!!
자문하듯, 면접 가는 차 안에서
혼잣말하는 큰아이
긴팔셔츠에 넥타이
새색시 두루마기처럼 무릎에
가지런히 받쳐든 쟈켓!! 새구두까지
유연한 곳은 한 군데도 없는
풀먹인 홋이불 같다
투덜대면서도
구겨질세라 어깨까지 힘이 든다
그 쟈켓같은 것이 예의라고
잘 간수하라며 배웅을 했는데
대기실에서 기다릴 시간,
말 붙여보지 않아도 척 보기만해도
가장 아름다운 때가 아닐까
집중안되는 멍한시간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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