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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요롭다는 것은...,

구름뜰 2015. 10. 9. 07:54

 

 

"서로 공감하고 느끼는 부분을 교환하고 소통하는 인간관계가 사회자본이고 문화자본이에요. 물론 경제자본이 바탕돼 있지만..., 우리는 지금 사회.문화자본이 붕괴된 사회에서 살고 있죠. 빈곤한 문화자본을 물려받은 사람은 아무리 경제자본이 풍부해도 천민이 되는거죠. 단적으로 한국인은 절대로 안 바뀌는게 있는데 2천~3천년을 두고 변하지 않는게 아이 컨택이 없다는 거예요. 유명한 풍속화를 보면 눈동자를 안 그려요. 윗사람을 쳐다보면 '꼬라본다' 그리고, 군대에선 '눈깔아' 그러고..., 그래서 우리는 낯빛이나 안색은 살펴도 아이 컨택은 안 하는 거죠. 눈빛을 마주보는 진짜 평등함, 경제적 평등이 아닌 존재의 평등이 바탕이 되야 해요.우리가 갖고 있던 인정을 나누는 사회. 문화적 자본을 찾아야 합니다."

-이어령

-영남일보 창간70주년 대담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