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보험사 직원의 손가락이 춤추고 있다
프로페셔널은 감출 수 없는 밝음 같아서
그게 어둠 속에서라면 눈이 부실수도 있겠다
아프지 않은 날에 약속하나 접어둔다
비 오기 전에 우산을 준비하듯이
넘어지면 바닥보다 먼저 올 손길이기에
하얀 손톱 정돈된 눈빛
망설일 줄을 모르는 문장들이 지나간다
신뢰가 바탕이 되면
저렇게 빠르게 흘러보내도 되는 순간은
얼마나 유쾌한 집중일까
살다 보면 선택 앞에서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했던 시간들
누구에게나 있었을 것인데
내일을 준비해 두면서
아무 일 없기를 기대하는 일
자식을 향한 맘 같기도 한데
그래서 그러므로
일상이 안심에 조금 더 가까워진다
그녀의 손 끝이 폰 위에서 빛났다
사람이 풍경이 되는 순간이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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