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생화 늦깍이로 공부를 시작한 지기들과 가을 여행을 떠나기로 했다. 내륙의 바다라는 충주호는 초행길이다. 그래서 일까. 이른 아침 고지대 고속도로는 안개 속에 묻히어 영화에서 본듯한 미지세계로의 통로 같았다. 늦가을 언저리에서 갑자기 찾아온 된서리로 응달진 곳 초목들은 하얀 상고대가 끼어 있.. my 수필 2007.12.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