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작 수필 '외가'- 3 고욤 내 고향은 집성촌이라 일가가 한 마을에 살았다. 버스를 타고 가는 외가는 설렘 그 자체였다. 신작로에 누런 흙먼지를 내며 달리는 버스를 기다리는 일도 버스에 올라 덜커덩거리며 가는 일도 즐거움이었다. 버스가 외가마을 주막집 앞에 우리를 내려 주고 훅 먼지를 뿌리며 산 모롱이를 .. my 수필 2007.12.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