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와 수필

인생의 봄이 그립습니까

구름뜰 2009. 3. 23. 21:38

중년의 당신, 인생의 봄이 그립습니까
인생의 봄은 영원할 수 없어도
인생을 봄처럼 살 수는 있습니다

 

풀잎처럼 곱고
햇살처럼 따스한 사람의 가슴에서
새소리 물소리가 들릴 때
메마른 삶에도 새싹이 돋아나고
봄볕 고운 아침이 밝아올 것입니다

 

미움의 가시보다
사랑의 나무를 가꾸는 사람의 뜰에서
기쁨과 행복의 노랫소리가 들릴 때
싱그런 가지마다 잎새마다
빨갛고 노란 꽃봉오리가 맺힐 것입니다

 

삶이란

예측할 수 없는 아득한 길
멀고도 험난한 가시밭길에서
오늘은 꿈을 잃게 하고
내일은 노래를 멈추게 할지라도

 

마음을 가다듬으면
그 하루가 향기로울 것이고
생각을 바로 세우면
그 한 해가 아름다울 것입니다

 

비로소 그때,
당신이 꿈꾸는 하늘이
파랗다는 것을 알게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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