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떨림 그건 세상없이 예리한 음의 진동이다.
첫 눈빛 그건 처음이자 마지막인 눈부심이다.
첫 손길 그건 심장 멎는 전율이다.
첫사랑, 그것은 가시같은 아픔이고 아름다움이다.
선홍색 상처로 눈물이 베인 하아얀 손수건이다.
세월이 흘러도 바래지 않은 비밀상자속 뚜렷한 이야기
그 순결한 몸짓이다.
- 홍회정의 《별에게 띄운 나의 사랑》중에서 -
* 첫 떨림. 그 전율의 순간을 아직도 기억합니다.
첫 눈빛, 첫 손길. 심장이 멎던 그 순간이 되살아납니다.
첫 사랑. 예리한 아픔처럼 뜨거운 섬광처럼 한 순간에 다가와
내 온 몸의 세포를 깨우고, 나를 눈뜨게 했습니다.
나를 다시 태어나게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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