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향기

졸업

구름뜰 2010. 2. 18. 16:25

 

 

2월은 한가한 것 같으면서도 분주한 달이다.

졸업도 하고, 입학도 준비하는 달, 비가왔던 지난 주에 작은아이가 졸업을 했다.

 

 

풀방구리 쥐 드나들듯, 아니 잠자는 시간외에는 이곳에서 청춘의 시간을 다 보낸것 같은 학교.

힘든 시간이 지났으니 이젠 조금 한 숨 돌리길 바라기도하지만,

또 게을러 질라 너무 풀어질라 걱정되는 이 노파심.

 

 

2학년은 강당위층에 정렬해 있고 졸업생만 1층 강당에 모였다.

 

 

공부를 월등히 잘해서 좋은 곳으로 진학한 선배는 후배들에게도 이미 잘 알려졌는지 

호명될 때마다 환호와 박수가 넘쳤다. 젊음의 에너지가 강당 가득히 넘쳐나고 있었다.

 

 

 

 

 

 

 

 

 

  

 

 

 

아름다운 시절..

이런 마지막 시간이 아이들에게 얼마나 추억으로 남을지는 모르지만,

우리때와는 분위기가 많이 달랐다.

숙연한 분위기는 전혀 없고, 밝고 명랑한 모습들이었다.

졸업장과 상장 받으려 나오면서도 막대 사탕 물고 나오는 녀석이 두녀석이나 있었다.ㅎㅎ

초등학교 1학년 같은 자유분방한 분위기..

 

 

올해 입학하는 후배에게 물려 주기로 했다. 

주기전에 한컷,, 아쉬움이 남지만 다시 입을일 없는,,

얼마나 깨끗이 입었는지 하기사 커가는 과정이라 수시로 바지도 보충

와이셔츠도 보충하다 보니 새옷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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