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이란 단순한 육체적 행위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언제나 정신적인 결합에 이르는 것이 중요하다.
가장 내밀한 정신적 친화력에 이르러서야 비로소
두 남녀는 사랑의 충족감을 얻게 된다.
- H.F.펠리스의<루 살로메의 사랑과 생애>중에서-
루 살로메는 니체, 릴케, 프로이드에게 영감을 준 여자였다.
스물 한살 때 니체를 열정으로 몰아넣었던 여자였다.
뛰어난 작가로 20여편의 소설과 100편이 넘는 논문과 평론을 남기기도 했다.
"살로메가 어떤 사나이와 정열적으로 만나기 시작하면
그 사나이는 9개월 후에 꼭 한권의 책을 썼다”는 말까지 생겨났다.
그런 열정의 소유자도 사랑의 정신적 결합을 강조한다.
정신적 사랑만 있고 육체적 사랑이 없는 것도 허무하지만
정신적 사랑이 없는 육체적 사랑은 더욱 허무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