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을 초대한다. 아름다운 눈을 가진 당신.
그 빛나는 눈으로 인생을 사랑하는 당신을 초대한다.
보잘 것 없는 것을 아끼고 자신의 일에 땀 흘리는,
열심히 쉬지 않는 당신의 선량한 자각을 초대한다.
행복한 당신을 초대한다. 가진 것이 부족하고 편안한
잠자리가 없어도 응분(應分)의 대우로 자신의 삶을
신뢰하는 행복한 당신을 기꺼이 초대한다.
눈물짓는 당신, 어둡게 가라앉아 우수에 찬 그대
또한 나는 초대한다. 몇 번이고 절망하고 몇 번이고
사람 때문에 피흘린 당신을 감히 나는 초대한다.
당신을 초대한다. 겨울 아침에.......
오늘은 눈이 내릴지 모른다. 이런 겨울 아침에
나는 물을 끓인다. 당신을 위해서.
- 신달자의《겨울 초대장》중에서
며칠간 봄비만 내리더니.
먼곳에는 눈이 내린다는 소식이 들려옵니다.
누군가를 초대하고 또 초대받는다는 것,
온라인 공간,, 이메일이 편지문화를 되살려내고, 우표도 배달부도 없이,
몇 초 몇 분만에, 그것도 바로 곁에서 느껴지는 숨결 그대로를 전합니다.
메마른 현대인의 마음과 마음을 따뜻하게 연결하는 온(溫)-라인
지금 누군가에게 초대장을 써보내면 어떨까요.
저도 이아침, 온라인 공간에다 예쁜 찻잔을 준비해놓고 찻물을 끓입니다.
당신을 초대합니다. 보는것으로로 향기를 맛을 느낄 당신을 초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