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다림에는 조건이 없습니다
기다림에는 기한이 없습니다
기다림에는 약속도 없습니다
기다림에는 의미도 없습니다
떠날 때 이미 알고 있습니다.
기다림이란,
돌아오지 않음이 아니라
떠나지 않음이라는 것을
사랑은 처음부터 떠나지 않습니다.
- 정용철
<좋은생각>11월호 속에 들어 있는 시 입니다.
정용철 발행인의 사랑에 대한 단상이 아름답게 느껴집니다.
책속에는 고정 칼럼을 쓰시던 최윤희씨의 유쾌한 수다도 여전히 있습니다.
아마도 퇴고를 일찍 끝낸 글인가 봅니다.
글 속에선 평소와 다름없는 그녀만의 생기발랄 명랑쾌할 함이 톡톡 튕겨납니다.
그녀의 삶을 어떻게 이해하고 바라보는 것이 바람직한지는 잘 모르지만,
그녀가 세상에 던진 메세지! 그리고 지금 그녀가 떠난 상황까지.
세상살이가 참 마음대로 안된다는 생각을 해 봅니다.
내일 어떤 모습일지 알수 없지만
조건도, 의미도,기약도 아무 약속도 없이 그냥
떠나지 않은 것이 사랑이라는 말이 공감갑니다.
가을 낙엽이 바람의 흔적인양 반갑습니다.
이 가을엔 바람의 인연따라 길떠나는 낙엽의 무상無像함이
사랑을 닮은 듯 합니다.
어쩌자고 사랑은 ...
떠나지도 보내지도 않았는데
기다림이란 단어와 이리도 잘 어울릴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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