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하는 사람 앞에서는
가슴이 두근거리지만
좋아하는 사람 앞에서는
즐거워집니다.
사랑하는 사람 앞에서는
겨울도 봄 같지만
좋아하는 사람 앞에서는
겨울은 겨울입니다.
사랑하는 사람 앞에서는
눈빛을 보면 얼굴이 붉어지지만
좋아하는 사람 앞에서는
웃을 수 있습니다.
사랑하는 사람 앞에서는
할말을 다 할 수 없지만
좋아하는 사람 앞에서는
다 할 수 있습니다.
사랑하는 사람은
매일 기억나지만
좋아하는 사람은
가끔 기억납니다.
사랑하는 사람에게는
무엇이든 다 주고 싶지만
좋아하는 사람에게는
꼭 필요한 것만 해주고 싶습니다.
사랑하는 사람이 딴 사람에게
잘해주면 샘이 나지만
좋아하는 사람이 딴 사람에게
잘해주면 아무렇지 않습니다.
사랑하는 사람의 눈빛은
빤히 볼 수 없지만
좋아하는 사람의 눈빛은
볼 수 있습니다.
사랑하는 사람이 울고 있으면
같이 울게 되지만
좋아하는 사람이 울고 있으면
위로하게 됩니다.
사랑하는 사람 앞에서는
멋을 내게 되지만
좋아하는 사람 앞에서는
그대로의 모습을 보일 수 있습니다.
사랑하는 사람은 슬플때
생각나지만 좋아하는 사람은
고독할 때 생각납니다.
사랑하는 사람과의 시간은
길어도 짧게 느껴지지만
좋아하는 사람과의 시간은
길면 넉넉합니다.
사랑하는 마음의 시작은
눈에서 부터 시작되고
좋아하는 사람의 시작은
귀에서부터 시작됩니다.
그래서 좋아하다 싫어지면
귀를 막아버리면 끝나지만
사랑하는 마음은 눈꺼풀을 덮어도
포도송이 같은 구슬로 맺히는
눈물이 납니다.
--좋은생각 중에서
사랑하는 사람과 좋아하는 사람!
'사랑하는 사람은 이래서 좋고 좋아하는 사람은 이래서 좋다' 라고
분류해 놓은 이 글을 보면서 사랑은 한 사람으로도 족하지만,
좋아하는 사람은 많을 수록 좋겠다 그런 생각을 해 봅니다.
그리고 나는 어떤이에게 몇 사람에게 좋은 사람으로 기억될까 그런 생각도 해 봅니다.
좋은 느낌은 이성보다 감성이 먼저라고 합니다.
면접보는 감독관도 냉철한 이성으로 마주 앉아 면접자를 대하는것 같지만,
사람에 대한 끌림은 누구나 감성이 먼저라고 합니다.
그래서 면접관들이 누락자를 뽑을 때는 울림이 없는 사람을
합리화시켜 떨어트리는 과정이라는 글을 읽은 적이 있습니다.
누구를 좋아한다는 것은
이유없이 그냥 좋은 끌림이 아닐까 싶습니다.
그냥 좋은 것, 내 감성이 먼저 알아본것을
내 이성이 뒤늦게 알아채는 과정이라고 할 수 있지 않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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