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득 아름다운 것과 마주쳤을 때
지금 곁에 있으면 얼마나 좋을까, 하고
떠오르는 사람이 있다면 그대는
사랑하고 있는 것이다.
그윽한 풍경이나
제대로 맛을 낸 음식 앞에서
아무도 생각지 않는 사람
그 사람은 정말 강하거나
아니면 진짜 외로운 사람이다.
종소리를 더 멀리 내보내기 위해서
종은 더 아파야 한다.
- 이문재
정말 강하거나 진짜 외로운 사람!
두 성향일 뿐, 내 모습 아닐까.
정말 강할때도 있고 진짜 외로울 때도 있으니.
그 순간들을 견녀내는 모습일 뿐.
어느 순간도 나 아닌것 없었으므로 둘 다 내 모습이다.
'나는 이렇다'라는 말에는 '나는 그렇지 않다'는 전제가 숨어 있다.
그러니 내가 견제한 그 배면을 배제한 것들은 동전의 양면과 같은 것이 된다.
강한 모습은 그 너머 약한 나의 두려움과 불안의 실체일 수도 있고,,
외로움은 혼자서도 잘 견디는 내가 기특해서 느낄 수 있는 감정일 수도 있다.
내게 와 닿는 순간들,,
매 순간 최선만이 내가 할 수 있는 유일한 일일 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