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이 온다는 건
실은 어마어마한 일이다
그는
그의 과거와
현재와
그의 미래와 함께 오기 때문이다
부서지기 쉬운
그래서 부서지기도 했을
마음이 오는 것이다
그 갈피를
아마 바람은 더듬어볼 수 있을 마음
내 마음이 그런 바람을 흉내낸다면
필경 환대가 될 것이다
-정현종
봄비는 내리는 아침이다
오월이라고 눈 가는 곳마다 아카시다.
창을 열면 아카시 향기가 난분분이다.
꽃이 저러고 있는 동안 벌들은 또 얼마나 분주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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