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와 수필

중용 23장

구름뜰 2018. 1. 2. 07:19

 


작은 일도 무시하지 않고 최선을 다해야 한다

작은 일에도 최선을 다하면 정성스럽게 된다

정성스럽게 되면 겉에 배어 나오고

겉에 배어 나오면 겉으로 드러나고

겉으로 드러나면 이내 밝아지고

밝아지면 남을 감동시키고

남을 감동시키면 이내 변하게 되고

변하면 생육된다

그러니 오직 세상에서 지극히 정성을 다하는

사람만이

나와 세상을 변하게 할 수 있는 것이다

-중용 23장


[정순왕후에게 모욕을 당하는 무력한 왕이었던 정조는 자신이 명실상부한 권력을 잡을 때까지는 기다리고 기다릴 줄 아는 긴호흡의 왕이었다고 한다. 심성도 어진 왕의 위기를 붙잡아 준 것은 학문의 깊이였고 심신의 수련이었다. 위태롭지만 부드러웠다. 흔들렸지만 곧은 심지로 스스로를 곧추세웠다. 그리고 가장 치명적이면서 결정적인 시기를 기다렸다. 정조는 중용 23장을 연거푸 신료들에게 설파한다.'백성의 나라'를 꿈꾸지만 힘이 미약한 스스로를 다잡는 마술적 주문이기도 햇다. "차라리 살고 싶지 않았다"고 고백할만큼 불안한 정조가 매달린 기도문이기도 했다.]

-동아일보 발췌.. 2014,6,16


** 새해 새날이다

세상을 변하게 하는 일은 거창하지도 원대하지도 않다.


작은 정성이 씨앗 되고

싹이나고 나무가 되고 숲이되는 걸 상상해 본다.


새해 새날

작은 것의 소중함을 되새겨본다.

201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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