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구미는 영하 11도
체감온도는 영하 19도라고 뜬다
체감이 이렇게 배나 되는 건
마음 때문일까
몸 때문일까
체감은 누구한테나 같이 적용될까
지난밤 나목 사이로 불던 바람소리는
귀신 영화에 효과음으로 써도 좋을 듯
살벌했다
멀리 있는 아들 출근길도 걱정되고
가까이 있는 식구들 출근길도 걱정되고
또 체감 예민한 이들의 어깨는 얼마나 움츠러들까 그런 생각도 지나갔다
엄청 추운걸 잘 견뎌야
엄청 더운 것도 잘 견딘다는데
시간적으로는 먼 것 같아도
겨울과 여름은 연결되어 있음을..
오늘 같은 날은
내 발걸음에만 집중
아파트 앞 도로는 안정적이고
차량 속도도 무난하다
도로 눈은 어지간히 녹은듯하다.
일상의 힘을 알고
오늘도 밀고 나갈 몸들을 응원하는
눈 온 풍경을 앞에 둔 아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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