먼데 있었음 생애 가장 아름다웠을 꽃을
꺽어와 두고 보며 즐기고 있다
나 좋자고
좋은 것에도 그림자가 있는 줄 알지만
모른척 한다
그림자를 알거나 알지 못하거나
확 달라서 힘들 때가 있다
꽃은 눈감고 맡아도
그 꽃 이란 걸 알 수 있는데
모르면 편한 줄 알았는데
아는 이와 함께면 더 편한줄 알았는데
찔레순을 먹어본 사람과 나누는 그 맛은
또 다른 맛이 된다.
너를 곁에 두고 즐기는 일이
그때도 의미있었고
지금도 다르지 않으니
꽃에 가 머문다
화양연화의 시절은 이 순간이기도할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