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노오란 유자가 달려 있네
내일의 예고가 이러했으면
낮 열두시의 혈색
낮 열두시의 과육
이상한 달콤함
낮 열두시의 잠
이 한알의
영혼,
영혼의
캐스터네츠
나가서 만져보리라
스스로 기뻐하는 높이에 달린
노오란 유자를
ㅡ 문태준
* '스스로 기뻐하는 높이'에 머무는 순간들이 가끔이다가 일상으로 들이는 건 가능한 일이리라
나이 들수록이라고
일반화시키는 건 아니다
그래서 그러므로
스스로 필요했던 상황에서도 아득히 멀어져 온 것 같다
배우고 경험하연서 나를 돌보는 일
열두 시의 겨울햇살이 눈이 부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