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학여행 권이가 수학여행을 가는 날이다. 엄마가 직접 도시락을 싸달라는 녀석의 바람때문에 아침부터 분주했다. 등교길 사고 이후로 거의 두달동안을 알아서 등교하던 녀석이 짐이 무거우니 태워달라는 부탁을 해왔다. (평상시 모습보다 훨씬 다정하고 부드러운 목소리로) 절대로 안 태워주겠다던 다짐이 금.. 사람향기 2008.04.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