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을 편지 저녁 빛이 고운 날입니다. 차마 펼쳐보지 못하고 깊숙한 내 영혼의 곳간에 꼭꼭 눌러둔 그대의 편지같은 노을이 서편 하늘에 걸렸습니다. 푸른 강물로 흐르다 당신의 그 노을빛을 만나던 날 비단처럼 곱게 내마음 펼쳐놓았던가요. 물결치는 곳마다 써내려간 당신의 어여쁜 편지를 아픈 줄도 모르고 심.. 시와 수필 2009.02.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