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으로 어머니가 홍덕장에 가시면 나는 종일 동천 솔숲에 있었다. 그곳으로 어머니가 돌아오시기 때문이었다. 아버지가 여수에 생선 팔러 가시면 나는 종일 바다를 보았다. 그곳으로 아버지가 돌아오시기 때문이었다. 그녀가 산 넘어 자기 집에 있을 때면 나는 종일 하늘을 보았다. 마음은 산을 넘지만 눈은 .. 시와 수필 2009.12.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