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어 죽을망정 향(香)을 팔지 않는다는 매화가 추위 속에 꽃을 피운 지 며칠.
봄을 시샘하는 눈송이가 그예 붉은 매화 꽃송이에 내려앉았다.
가는 겨울도, 오는 봄도 아직 풀어야 할 인연이 남았나 보다.
3일 남도의 봄과 겨울은 그렇게 홍백(紅白)으로 어우러졌다.
광주 중외공원=오종찬 프리랜서 중앙일보 3월 4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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