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소망합니다.
내가 모든 이에게 꼭 필요한 존재가 되기를.
나는 소망합니다.
한 사람의 죽음를 볼 때 내가 더욱 작아질 수 있기를.
그러나 나 자신의 죽음이 두려워 삶의 기쁨이 작아지는 일이 없기를.
나는 소망합니다.
내 마음에 드는 사람들에 대한 사랑 때문에 마음에 들지 않는
사람들에 대한 사랑이 줄어들지 않기를.
나는 소망합니다.
다른 이가 내게 주는 사랑이 내가 그에게 주는 사라의 척도가 되지 않기를.
나는 소망합니다.
내가 언제나 남들에게 용서를 구하며 살기를.
그러나 그들의 삶에는 내 용서를 구할 만한 일이 없기를.
나는 소망합니다.
언제나 나의 한계를 인식하며 살기를.
그러나 내 스스로 그런 한계를 만들지 않기를.
나는 소망합니다.
모든 사람이 언제나 소망을 품고 살기를.
헨리 나우엔(1932~1996) 심리학자 (친밀함 1969년 발간 - 나는 소망합니다-부분)
간결한 문장과 영혼을 깨끗이 하는 메세지로
전세계적으로 수많은 독자를 갖고 있는 헨리 나우엔!
그러나 더욱 감명 깊은 것은 나우엔의 삶 자체다.
1932년 네덜란드에서 태어나 예수회의 사제로 서품 받은 그는
미국에서 공부하여 1971년 예일대학 교수가 된다.
그러나 10년 만에 사직. 페루의 빈민가로 가서 빈민운동을 하다가
다시 미국으로 돌아와 하버드 대학에서 강의한다.
그러나 세계 최고의 석학들과 엘리트들 사이에서도 영혼의 안식을 찾지 못한 그는
다시 강단을 떠나 캐나다에 있는 정신지체 장애인 공동체인 '데이브레이크(Daybreak, 새벽)' 로
들어가 1996년 심장마비로 세상을 떠날 때까지 그들과 함께 생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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