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는 온다마는 님은 어이 못 오는고
물은 간다마는 나는 어이 못 가는고
오거나 가거나 하면 이대도록 그리랴.
**누군가를 간절히 그리워하는 것,
그것이 설사 아픔이라도 그리워하고 싶다.
문명의 발달이 사람의 삶을 편하게 해주고 있는 것은 분명하지만
삶을 의미 있게 만들고, 또 행복하게 해 주진 않는다.
누구라도 봄비 내리는 날이면 그리운 사람이 떠오를 것이다.
만날 순 없어도 그리운 사람 그리워하는 것.
그것만으로도 조금은 행복해질 수 있지 않을까.
문무학 시조시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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