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와 수필

저 꽃이 필 때는

구름뜰 2010. 5. 8. 15:35

 

 

 

난 알고 있었지
아름다운 사람들은 아름다운 추억을 가졌고
푸른 사람들은 푸른 꿈을 지니고

난 알고 있었지
꿈을 향해 걷는 사람들은 깊은 마음으로
매서운 계절을 이겨낸 꽃같은 기억들을 지니고

그래 저 꽃이 필 때는
세찬 비바람 견디어내고
하늘 보며 별빛을 보며
그날을 기다렸겠지
언젠가 그 기억들 세상에 말하리라
그래서 꽃은 피는 것이겠지


- 홍광일의 시집《가슴에 핀 꽃》중에서 -


 



'시와 수필' 카테고리의 다른 글

이야기 - 피천득  (0) 2010.05.13
봄날은 간다 - 안도현  (0) 2010.05.12
예술가 - 한용운  (0) 2010.04.22
봄의 금기 사항 - 신달자  (0) 2010.04.12
첫사랑 - 민영기  (0) 2010.04.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