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는 꽃집입니다.
이렇게 이쁘게 정열 해 있는 이것은 무엇일까요?
이 사진을 보고 무엇이란 걸 알아내기란 아마도 점장이라도 쉽지 않을 듯 합니다.ㅎㅎ
방앗간도 아닌 꽃집에서 말입니다.ㅎㅎ
조금 더 윗쪽을 보여 드릴게요..
힌트 얻으셨나요?
방앗간에서?
아님 소주병에서?
ㅎㅎ 직감이 뛰어나신 분이라면 맞추실 법도 합니다.
그래도 모르시겠다구요..
이글을 읽어가다 보면 금방 눈치 채실 듯 합니다.
조금만 더 읽어 주세요.. ㅎㅎ
도서관 옆에 지인 언니가 꽃가게를 운영하고 있답니다..
도서관에서 게으름 부리고 싶을 때나, 누구랑 같이 점심 먹고 싶을 때,
차 마시고 싶거나 수다 떨고 싶을 때, 머리가 영 안돌아 갈 때, ㅎ
엉덩이가 몸살을 부려 의자에서 자꾸 떨어지고 몸살날 지경일 때..
그야말로 온갖 핑계거리를 찾다가 들르는 곳,
제겐 참새 방앗간 입니다.ㅎㅎ
꽃집이라 볼 것들이 많아서 좋기도 하지만, 그보다 사람이 좋아서 자꾸 끌리는 곳입니다.
그저께 들렀을 때 추석 선물을 참기름으로 해야 겠다며 참깨를 한 더미나 사 놓으셨더니
오늘 들러보니 이렇게 이쁜 포장열로 바뀌어 있었습니다 ㅎㅎ
그렇습니다. 이것이 전부 참기름이랍니다.
참기름 포장을 꽃집 답게 이쁘게 한 요 앙증맞은 모습이라니요.
참기름이 떨어져서 곧바로 쓸것이라 요 드레스 입은 것은 사양하고
왼쪽것으로 가져 왔지만 드레스 참기름!을 선물 받는 분들은 기분이 좋을 듯 합니다.
참기름 선물,, 굿 아이디어 라는 생각을 해 봅니다.
10년, 아니 한 15년은 족히 넘은 것 같은데 참기름하면 아직도 생각나는 분이 있습니다..
시골에서 직접 참깨 농사를 짓는 분이셨는데 그 분은 추석이면 꼭 참기름을 선물 해 주셨습니다.
소주병 큰 것, 댓병이라고 하지요 그 덩치큰 선물을 받는 기분이란,,
일년 내도록 먹을때마다 아니 참기름 이야기만 나오면 감사한 마음이 되살아 났던 선물이었습니다.
한 방울씩 정말 아껴 먹던 시절이었는데 얼마나 고맙던지 지금도 그 분 얘기를 또하게 되네요..
선물이란 이처럼 마음에서 우러나고 정성스런 마음이 담겨야 멋진 선물이 아닐까 합니다.
추석 선물 때문에 고민들 많으시죠?
올 해는 준비 못하셨다면 내년에 아니 선물 할 일 있을때 이런 선물 준비해 보면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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