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를 바라보면
떠오르는 이름이 있다
아득히 사라졌던 기억들이
해마다 찾아와서
그림자 밟기를 하고
마음은 보내지 못하면서
보라색 손수건 흔들며
배웅하는 네 눈물 속에
올해도
가을은 소리 없이 깊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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