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향기

봄날

구름뜰 2014. 4. 17. 14:55

 

 

 

 

 

오늘은 도서관에서 하던 시수업을

금오산 야영장으로 옮겼다

 

통닭 아저씨가 바람처럼 다녀가시고

시맛은 후라이드와 양념 반반처럼

부족함이 없었다.

 

연두는 날마다 몸이 불어가고

나잇살이라고 우기고 싶은 내몸도

하늘 부끄럽게 초록으로 넓혀갈것 같다

 

시쓰기 숙제를 안 해온 회원들은

수업을 양념반 후라이드 반처럼 놀면서 하자하고

.시인도 어디가서 청일점으로 놀아보겠느냐고하고 시인 아니면 우리도 안 놀아 줄거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나무도웃고 하늘도 웃고

지나가던 바람도 웃었다

 

역시 봄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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