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토 or 여행 에세이

태안튤립축제

구름뜰 2015. 4. 25. 15:40

 

봄날은 짧고 봄꽃도 짧다지만, 충남 태안에서 24일간(4월 17일~ 5월 10일) 튤립 축제가 열리고 있다. 벚꽃이나 진달래는 비나 바람의 영향을 많이 받아서 올봄처럼 사나흘 흐리고 비내리면 꽃은 언제 피었었나 싶을 정도로 빨리 진다. 

 

 

한번 피는 꽃이고, 즐길 축제라면 이만한 꽃이 또 있을까 싶다. 개화기간이 길다는 가을 국화도 이렇게 긴 기간동안 축제하는 걸 본적 없으니 작목선택에서부터 성공활률이 높은 지자체의 현명함이 엿볼수 있겠다.   

 

입장료는 성인 9,000원(단체 7,000원) 청소년 7,000원(단체 6,000원)이다. 긴 축제 기간동안 수익창출에도 기여하고 날씨의 영향도 덜 받으니 일석이조다. 

 

 

튤립은 총 천연색이었다. 흰색과 붉은 색으로 태극기 모양을 형상화한 꽃밭이다. 꽃의 크기라야 1미터 안쪽이고 보니 어른아이 할것없이 정원을 거닐듯이 맘껏 즐길 수 있어 좋았다.

 

 

 

 

 

풍차나 나무 말 등, 조형물에는 전구가 감겨져 있었는데. 밤에는 빛축제가 열린다고 한다. 

 

 

날씨만큼 꽃도 화창했다. 억만송이도 넘을 것 같은 저 꽃들을 언제적부터 준비해 왔을지. 구미에서도 국화축제가 열리고 있는데. 초창기에 꽃 담당자가 축제기간에 맞춰 꽃피우기 위해 맘졸이는 걸 본적이 있다. 그야말로 한송이의 국화꽃을 피우기 위해 봄부터 아무 상관도 없을 것 같은 소쩍새도 울어준 까닭인지도 모른다.  축제 개막일 보다는 활짝 피었을 거라는 짐작은 하지만 주변의 유채꽃밭까지 활짝 피어있어서 좋았다.

 

 

 

 

 

 

 

 

 

 

 

하나의 꽃대에서 한송이만 피워올리는 꽃, 꽃대도 반듯하다. 중심을 잘 잡는 사람도 꽃처럼 아름답다,

 

 

 

올해 금오산 벚꽃은 이삼일이 흐리고 비였다. 날씨가 흐리니 그 환한 꽃도 빛나지 않았었다. 흐리기만 하다가 사월 어느날 볕이 환한날이 하루 있었는데. 그제서야 벚꽃도 제대로 환해지는 걸 봤다. 꽃이 환한건 빛때문이란걸 올봄에야 알았다.

 

 

 

 

컨디션이 꽝! 이었다. 금성 장염! 이라 아슬아슬! 함에도 불구하고 튤립꽃보고 싶어 아니갈 수 없었다. 약도 챙기고 지인이 챙겨준 약까지 더해서 몸을 달래가면서 동행한 자리였다. 구미에서 관광버스 2대 80명 넘은 인원이 출발 했다. 내년에는 태안에서 '세계 튤립꽃 축제'가 4월에 열린다고 한다. 튤립의 선진국인 유럽을 비롯 12개국이 참여하는 세계적인 행사로 만들계획이라고 한다.

 

내년에도 한 번 더 가볼까 그런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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