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오산 대혜폭포 가는 길
돌부리에 걸린 걸까 탑이 넘어졌다
무수한 소망이 얹혔을 터
돌과 돌 사이를 지나간 건 무엇이었을까
누군가는 밀었고
누군가는 맞서려 했다면
그때 무너진 건
중심이겠는데
탑은 알고 있었을까
중심을 받치는 게
바람일 때도 있었다는 걸
힘은 뺄수록 강해지고
탑은
탑 아닌 것들로 이루어져 있다
금오산 대혜폭포 가는 길
돌부리에 걸린 걸까 탑이 넘어졌다
무수한 소망이 얹혔을 터
돌과 돌 사이를 지나간 건 무엇이었을까
누군가는 밀었고
누군가는 맞서려 했다면
그때 무너진 건
중심이겠는데
탑은 알고 있었을까
중심을 받치는 게
바람일 때도 있었다는 걸
힘은 뺄수록 강해지고
탑은
탑 아닌 것들로 이루어져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