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와 수필
너는 작은 솔씨 하나지만네 안에는 아름드리 금강송이 들어있다 너는 작은 도토리알이지만네 안에는 우람한 참나무가 들어있다 너는 작은 보리 한 줌이지만네 안에는 푸른 보리밭이 숨 쉬고 있다 너는 지금 작지만너는 이미 크다 너는 지금 모르지만너의 때가 오고 있다- 박노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