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 시절 보았던 공연의 감동은 집으로 돌아오는 길에도, 잠자리에 들어서도 그리고 지금까지 제 가슴에 생생히 살아 있습니다. 작은 문화 체험이 더 큰 문화를 만듭니다.” 잔잔한 음악과 함께 70년 대 쯤의 배경으로 아버지자전거를 타고 귀가하는 소년의 모습이 감동으로 와 닿았던 공익광고(한국방송광고공사)가 있었다. 지금도 라디오에선 간간히 송승환씨의 목소리를 들을 수 있다. 공연예술에서 누구나 한번쯤 느꼈을 감동을 일기처럼 독백처럼 들려주는이 광고를 들을 때마다 기자는 그 시절 문화체험의 여운이 떠올리듯 감상에 젖는 경우가 많다.
기자는 중, 고교시절 유독 [뮤지컬]에 관심이 많았었다. 종례시간이 되면 아주 가끔 공연 티켓을 2장정도 들고 오신 선생님은 이번에 이런 작품이 왔는데 라는 작품설명과 함께 “공연 갈사람?” 하고 물었지만, 한 달 용돈을 꼬박 모아도 쉽지 않은 공연예술은 언감생심 그림의 떡이었다. 특히 [파리나무십자가 소년소녀 합창단] 같은 경우는 매년 대구시민회관에 왔지만 관람료는 뮤지컬보다 두 배나 되었었다. 그 시절 제일 부러웠던 친구의 모습은 언감생심의 정적을 깨고 티켓을 받으러 나가는 친구의 모습이었다.
기자는 한반에 두 장 정도 나오는 티켓은 구매해 본적이 없었지만 그래도 좀 더 저렴한 문화교실차원의 단체관람은 매번 빠지지 않고 갔었다. 뮤지컬로 처음 접한 [사운드오브뮤직]이나 [지저스 크라이스트 슈퍼스타] [피터팬] [에비타]등 뮤지컬에서 느낀 감동은 공익광고의 멘트처럼 감동이 살아 있는 문화체험이었고 잠을 이루기 쉽지 않을 만큼 큰 여운으로 남아 어른이 된 지금까지도 가슴에 남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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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4월 3일 4일 양일간은 중국 최초의 초대형 판타지뮤지컬 [버터플라이즈 디에] 현대판 로미와 줄리엣이 구미에 상륙한다.
올해는 구미시문화예술회관 개관 20주년으로 다양한 행사가 많을 예정이다. 뮤지컬 [버터플라이즈 디에]는 [노트르담드 파리]와 [태양의 서커스]제작팀이 제작을 맡았고 제작기간은 3년에 85억이나 든 대작이라고 한다. 예술회관 공연훈관장은 “중국에 가서 직접 답사를 한 작품이고 규모가 어마어마 했다”며 서울에선 세종문화회관에서 3월 27~ 29일 공연하며, 구미 공연을 끝으로 홍콩마카오를 거쳐 미국으로 건너간다고 한다. 이번 기회가 아니면 언제 올지 모르는 대작이라고 소개했다. 구미시에선 문화 예술 분야의 관심도 관심이려니와 시민에게 주는 혜택도 많음이 곳곳에서 눈에 뛴다. 시설면에서도 올 상반기 중에 낡은 냉 난방 시스템을 개선했으며 하반기중에는 계명아트센터와 같은 좌석으로 바꾸어 시민들이 한결 편안하고 아늑한 좌석에서 공연관람을 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라고 한다. 작년부터 모집하기 시작한 [문화가족 회원] 모집행사만 봐도 그렇다. 타 시군에서는 문화가족이 되면 30%의 할인율 정도지만, 구미는 문화가족 회원이 되면 예술회관에서 주최하는 초대공연에는 당연 입장권을 우송받으며, 기획공연시는 대폭 할인받는다. (특별회원 70% 일반회원 60%) 대관 유료 공연도 30%로 할인 혜택이 있고 예술회관 주최 문화강좌 등에도 우선적으로 초대받는 특권을 누릴 수 있다. 월간 공연 전시 일정등도 문자나 메일로 우선 제공받은 서비스 또한 있다.
이제는 마음만 있으면 얼마든지 가능해 진 것이 문화공연 관람이다. 마음에 맞는 친구들과 좋은 작품을 함께 관람하고 공감하며 문화코드를 맞출수 있다면 계모임이든 친목모임이든 금상첨화라는 생각이 든다. 봄날처럼 훈훈하고 따뜻해지고 싶지만, 각박해져가고 드세어져 버릴것만 같은 녹록치 않은 세상살이 중에서 그래도 감정이나 감성을 일깨우고 정화시킬수 있는 감동을 주는 것은 좋은 문화라는 생각이다. 그래서 기자도 몇 일 전 계모임 친구들과 [문화가족회원]에 가입을 했다. 하고 보니 [버터플라이즈 디에]를 필두로 올해에 있을 다양한 공연에술에 거는 기대감 또한 크다.
"1년에 2작품만 봐도 본전을 뽑는다’는 공연훈 관장의 말처럼 [문화가족 회원]이 되고 보니 이미 감동할 준비까지는 아니라도 공연예술에 대한 관심과 기대감이 커진다. 이런 설렘은 [문화가족회원]이 되고 나서 덤으로 받는 선물인 것 같다.
*문화가족이 되는 방법
본 회관 홈페이지에서 가입 신청 방법 : 인터넷 회원 가입 -문화가족 회원 신청서 작성- 문화예술회관으로 제출 - 회비납부 특별회원 70%할인 회비 10만원 일반회원 60%할인 회비 6만원 (유효기간 2009년 12월 31일까지)
TEL:440-6215, 451-3040
*뮤지컬 [버터플라이즈 디에] 2009년 4월 3일(금) 오후 7시 30분
4월 4일(토) 오후 3시, 7시 30분
입장료 VIP석 7만원 R석 6만원 S석 5만원 A석 3만원
초등학생이상 관람가. 공연 문의 054) 451-3040
[특별회원 70% 할인, 일반회원 60%할인, 단체(30명 이상)20%할인, 인터넷회원 10%할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