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린 아직 만나기 전에
서로 만났다.
네가 '너'로 있고
내가 '나'로 있던
사막에서
너는 내게로 와
우린 만나고 우린 사랑하고
또 헤어졌지.
하지만, 별에서
밤이 오기 전 언제나 새벽이 열려
만남이 끝나기 전에 다시 만남이 시작하는
그곳에서
너의 너 '됨'과
나의 나 '됨'이 없는
저 별에서
한번도 헤어진 적이 없는 우리는
언제나 다시 만난다.
'나'는 '너'로 인해 '나'가 된다
-마르틴 부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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