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와 수필

예전엔 미처 몰랐어요 - 김소월

구름뜰 2010. 3. 3. 07:42

 



봄 가을 없이 밤마다 돋는 달도
「예전엔 미처 몰랐어요.」

이렇게 사무치게 그리울 줄도
「예전엔 미처 몰랐어요.」

달이 암만 밝아도 쳐다볼 줄을
「예전엔 미처 몰랐어요.」

이제금 저 달이 설움인 줄은
「예전엔 미처 몰랐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