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축장에서 막 잡은 한우를 명절이라 넉넉히 구입했다.
소나 돼지는 도축시 근육이 굳어 경직되는 현상이 일어나는데
이를 사후 경직이라고 하며 고기가 신선도만큼 질기다고 한다.
그래서 먹기전 사흘정도 냉장고에서 숙성시켜야
사흘정도 냉장고에서 숙성시킨 너비아니로 저녁엔 구이를 만들었다.
고기만 있으면 되는 초간단 레시피이므로 스테이크 생각나면 한번 해 보셔도 좋을듯.
**레시피 올립니다.
먼저 먹기 좋은 크기로 잘라서 후춧가루를 살짝 뿌려서 팬에 노릇하게 구웠다.
그냥 구워서 먹어도 맛있지만 배간장소스를 곁들이면 고기의 식감이 더욱 좋다.
배간장 소스 만드는 법:
먼저 배는 껍질을 벗긴 다음 강판에 곱게 간다.
믹싱 볼에 배간것 1/3개, 간장 1큰술, 꿀 1/2큰술, 참기름 1/2큰술,
후춧가루 매실청 1스푼을 넣는다. 대파다져서 넣는다.
정량을 지키기보다 맛봐서 간을 가늠하는 것이 제일 좋겠지요..
고기는 경직된 상태로 냉동하면,
나중에 먹을때 질겨질 수 있다고 한다.
그러므로 한끼 분량씩 랩으로 싸서
냉장고에서 2-3일 숙성시킨뒤
냉동실에 보관이 용이하겠다.
배간장 소스맛이 괜찮았던지 '맛있다'며
큰 아이가 한점도 남기지 않고 뚝딱했다.
만드는 걸 좋아하는 편인 나는
맛있다고 하면,
잘먹어주기만 하면
기꺼이 수고를 자처하는 편이다.
반대로 기분 나쁘면 맛도
없을 뿐더라 하기도 싫은것 당연지사다.
그러니까 기분이 동해야 하는 셈이다..ㅎㅎ
아내나 어머니에게 맛있는 음식을 기대한다면 먼저 맛있는 기대감을 표하면 어떨까.
엄마가 만든것이 먹고 싶어. 라던지..
맛있는 음식은
맛있는 관심에서 나오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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