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와 수필

낡은 방앗간의 풍경

구름뜰 2011. 5. 24. 08:55

 

 

 

 

낡은 방앗간 갈라진 벽 사이를
힘겹게 지나 온 햇살 하나
물소리 잃어버린 물레방아 위로 지친 몸을 뉘였다
겨울 한 낮
포근하다

덜컹
바람 하나 스쳐간다
애꿎다
저 바람

- 김선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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